경기침체 이해를 위해 채권과 채권금리에 대해서 정확하게 알아야 세상을 볼 수 있습니다. 뉴스에서 말하는 경기 침체를 예상하는 근거가 무엇일까요? 돈을 빌려주고 작성하는 채무증서인 채권부터 설명하겠습니다.
■ 채권의 정의
채권는 돈을 빌려주고 작성해 주는 채무증서입니다. 채권은 국채, 회사채, 사채로 나뉠 수 있는데 이것은 발행 주체에 따라서 이름이 달라지는 것이지 성격은 모두 차용증입니다.
돈을 빌릴 때 차용증이라 생각하면 쉽습니다.
그렇다면 미국국채란 무엇일까요? 미국이 발행한 채무 증서입니다. 하물며 미국이 발행한 채권이니 미국국채란 안정적인 투자처라 할 수 있습니다. 회사도 아니고 개인도 아닌 심지어 세계 제1의 강국 미국이 발행한 채권이 미국 국채이기 때문입니다.
■ 국채금리와 국채가격과의 관계
국채는 우리가 흔히 은행에서 가입할 수 있는 정기예금과 비슷합니다.
연이율 2%인 정기예금에 가입 했다면, 오늘 당장 특가 상품으로 10%로 금리가 변경되었더라도 정기예금을 해지하고 재가입하지 않는 이상 이율은 연 2%로 고정됩니다.
국채도 정기예금과 동일합니다. 발행시 액면 이율이 2%라면 만기 때까지 이율은 고정됩니다.
하지만 정기예금은 언제든지 원하면 해지 할 수 있습니다. 하지만 국채는 만기 전 해지가 불가능합니다. 그래서 그 차용증(국채)을 거래할 수 있습니다. 돈을 빌려준 차용증을 다른 사람에게 팔아서 나중에 나라에서 돈과 일정 금액의 이자를 받을 수 있는 권리를 넘길 수 있다는 뜻입니다.
■ 채권금리와 채권가격의 관계
- 채권금리가 상승하면 채권가격은 하락합니다.
- 채권금리가 하락하면 채권가격은 상승합니다.
채권과 채권가격은 반비례관계입니다. 예를 들어보겠습니다. 정기예금과 달리 채권은 사고팔 수 있습니다. 그래서 수요와 공급에 따라서 채권의 가격이 결정됩니다.
- 만일 A가 1,000만원, 연이율 2% 1년 만기 국채를 가지고 있는데 급한 일로 돈이 필요하게 되었습니다. 그래서 이 채권을 시장에 내놓았는데요.
- 구매하고 싶어 하는 사람이 없습니다. 어쩔 수 없이 A는 채권 가격을 낮춰서 다시 시장에 내놓습니다. 1,000만 원짜리 국채를 990만 원에 시장에 다시 내놓았습니다.
- 드디어 B라는 사람이 그 채권을 샀고 B는 만기가 되면 채권 원금인 1,000만 원과 이자 20만 원을 받습니다.
- 그럼 B는 990만원을 투자해서 1,000만 원(원금)+20만 원(이자)=1,020만 원의 수익을 달성했습니다.
- B는 이번 채권투자를 통해 약 3%의 수익을 얻었습니다.
- 이상합니다. 분명 이 채권의 이율은 2%라 하였는데 B는 3%의 수익을 얻었습니다. 채권 가격이 990만 원으로 떨어지니 2%였더 수익률이 3%로 상승한 것입니다.
채권 가격과 채권수익률은 반비례관계입니다.
■ 채권액면금리와 채권금리
채권액면금리는 채권이 처음 발행 될 때의 이자율입니다. A가 처음 샀을 때의 국채 금리 2%인 것입니다. 그렇다면 채권금리는 무엇일까요? 채권금리는 채권의 수익률이라 생각하면 됩니다. 채권가격이 얼마에 거래되었냐에 따라 만기 때 받을 수 있는 이자를 계산한 수익률이 채권금리입니다. 비슷한 말이라서 어려우실 테지만 금방 익숙해질 것입니다.
채권의 기본 원리를 알아보았습니다. 연준의 금리 인상이 한창인 이 시기에 채권에 대해서 공부하는 것은 당연한 것입니다. 채권을 알아야 미국 10년물과 2년물의 장단기 금리차이 역시 이해를 할 수 있습니다. 다음 글에서는 장단기 금리 역전에 대해서 설명해 보겠습니다. 천천히 따라오세요.
'경제정책' 카테고리의 다른 글
상속세와 증여세 중 유리한 방법으로 세금 내는 방법 (0) | 2023.03.11 |
---|---|
미국 국채 장단기 금리 역전현상의 의미 (0) | 2023.03.10 |
댓글